12월 셋째주일 낮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한 해의 끝자락으로 향해 가는 12월 셋째 주일, 대림절 넷째 주일에 저희를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어둠 가운데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기쁨의 소망으로 이 예배를 드리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지금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님, 지난 한 주간도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한 순간도 살 수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저희의 삶을 돌아볼 때, 감사보다 원망이 앞섰고, 믿음보다 염려가 앞섰으며, 사랑보다 판단이 앞섰던 우리의 연약함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주님의 크신 긍휼로 우리의 죄와 허물을 씻어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태복음 3장 2절) 하셨사오니, 이 시간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여 주시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할 준비를 하게 하옵소서.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는 저희가 되게 하시고, 분주함 속에서도 주님의 임재를 놓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오늘 드리는 이 낮예배 가운데 성령께서 충만히 임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찬양하는 입술 위에 기름 부어 주시고, 말씀을 선포하시는 목사님께 하늘의 지혜와 권능을 더하여 주옵소서.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상한 심령이 위로를 받고, 낙심한 자가 다시 일어서며, 방황하던 영혼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성경은 말씀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 119편 105절). 이 말씀이 오늘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게 하시고,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비추는 참된 빛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혼란과 갈등의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다시 세워지게 하시고,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국민을 섬기는 겸손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분열보다 화합을, 미움보다 사랑을 선택하는 나라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가 이 땅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시고, 말로만이 아닌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와 청년들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세상의 가치관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꿈을 품고 믿음의 세대로 든든히 세워지게 하옵소서.
질병과 아픔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육신의 연약함으로 고통받는 자들에게 하늘의 평안과 치유의 은혜를 더하여 주시고, 외로움과 상실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성령의 위로로 함께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장 28절)는 약속이 삶 속에서 경험되게 하옵소서.
대림절을 보내며 다시 오실 주님을 소망합니다. 이미 오셨고, 지금도 함께하시며,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하옵소서. 세상의 기쁨이 아닌 주님 안에서 참된 기쁨을 누리게 하시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빌립보서 4장 4절)는 말씀을 붙들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의 구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