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마지막 주일(송년주일) 대표기도문

“에벤에셀, 하나님이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사무엘상 7:12)
알파와 오메가 되시며,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2025년이라는 시간의 마지막 문턱에서 저희를 주의 전으로 불러주시고 송년 주일 예배를 드리게 하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지난 일 년, 365일의 모든 순간을 세밀하게 인도하시고 보호하신 주님의 은혜를 이 시간 온 마음 다해 송축합니다.
[에벤에셀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기도] 주님,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고백했던 사무엘의 고백이 오늘 저희의 진실한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2025년의 첫날부터 오늘 마지막 주일에 이르기까지, 주님은 단 한 순간도 저희를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때로는 푸른 초장에서 쉼을 얻게 하시고, 때로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에도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저희를 안위하여 주셨음을 믿습니다.
저희가 감당할 수 없는 시련 앞에서는 피할 길을 내어주셨고, 삶의 무거운 짐으로 낙심하여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성령의 위로로 저희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셨습니다. 한 해 동안 저희 가정과 일터, 그리고 우리 교회 공동체 위에 부어주신 그 헤아릴 수 없는 은총을 다 기억하며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의 호흡과 건강, 일상의 소소한 기쁨까지도 모두 주님의 선물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성찰과 회개의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이 시간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주님의 뜻대로 살지 못했던 저희의 허물을 자복합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의지하고, 주님의 말씀보다 저희의 생각과 고집을 앞세웠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형제를 사랑하고 포용하기보다 비판하고 판단하는 데 빨랐으며,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게을리하거나 형식적으로 감당했던 저희의 나태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입술로는 주님을 사랑한다 고백하면서도 실제의 삶 속에서는 주님의 영광을 가리고, 작은 이익 앞에 신앙의 양심을 저버렸던 연약함을 고백하오니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씻어 주시옵소서.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하신 말씀처럼, 2025년의 모든 아픔과 상처, 실패와 죄악들을 주님의 은혜 안에서 정리하게 하옵소서. 옛사람의 구습을 다 벗어버리고 정결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할 영적인 준비를 하게 하옵소서.









[교회와 성도를 위한 중보기도] 주님께서 피로 값 주고 세우신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올 한 해 동안 우리 교회를 통해 행하신 주님의 일들을 찬양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영적으로 깨어 있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이 지역 사회에 주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구원의 방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모든 성도가 한마음 한뜻으로 연합하게 하시고, 사랑의 교제가 끊이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육신의 질병으로 병상에서 고통받는 환우들에게 치유의 광선을 비추어 주시고, 경제적인 어려움과 관계의 깨어짐으로 인해 눈물 흘리는 지체들에게 하늘의 평강을 부어 주시옵소서. 2025년의 마지막 시간이 그들에게는 회복의 시작이 되게 하시고, 주님께서 친히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시옵소서.
[새해와 미래를 위한 간구] 이제 저희는 며칠 후면 2026년이라는 새로운 시간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지나온 과거의 성취에 자만하지 않게 하시고, 실패에 얽매이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행하실 “새 일”을 기대하며 믿음의 눈을 들어 미래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새해에는 저희의 믿음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를 원합니다.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더하시고, 기도의 무릎이 강해지게 하시며,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참된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자녀 세대들을 축복합니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변치 않는 주님의 말씀을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게 하시고, 요셉과 같이 다니엘과 같이 꿈을 꾸며 주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는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셔서, 공의와 정의가 바로 서게 하시고 평화와 안녕이 깃드는 복된 땅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위한 기도] 이 시간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권능을 입혀 주시옵소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저희에게 꼭 필요한 생명의 양식을 먹여 주시고, 그 말씀이 저희 삶의 빛이 되게 하옵소서. 예배를 위해 헌신하는 찬양대와 봉사자들의 손길을 기억하시고, 예배하는 모든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는 축복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목자 되시며,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