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첫째 주일낮예배 대표기도문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으신 창조주께서 오늘도 저희를 거룩한 주일의 자리로 인도해주시고, 주님의 전으로 불러주셔서 경배와 찬양을 드릴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한 주간의 분주한 삶 속에서 지치고 갈급했던 저희의 심령이 오늘 이 예배를 통해 다시금 주님의 생명으로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메마른 마음밭 위에 성령의 단비를 부어주시고, 주의 말씀으로 저희를 새롭게 빚어주시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저희는 이 시간 주님 앞에 우리의 죄와 허물을 진실하게 고백합니다. 외적으로는 경건한 척 살아왔지만, 내면에는 여전히 미움과 시기, 교만과 이기심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말씀 묵상과 기도를 소홀히 했고, 고통 중에 있는 이웃을 외면하며 자기 유익에만 몰두해 살아온 저희의 모습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가정 안에서 사랑을 말하면서도 쉽게 분을 내고, 입술로 상처를 주었던 저희의 모든 언행을 회개하오니,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정결케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드리는 이 예배를 통해 저희의 삶이 진정으로 변화되어, 형식적인 신앙을 넘어서 진실한 사랑과 겸손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제자의 삶을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경제적인 불안과 고물가로 인해 많은 가정들이 생계의 무게에 짓눌려 살아가고 있으며, 소상공인들은 생존의 기로 앞에 서 있고,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절망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부동산과 금융의 위기는 가정을 불안하게 만들고, 정치권은 민생보다 분열과 갈등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주님, 이 땅에 긍휼을 베풀어주시고, 지도자들에게 백성의 고통을 공감하는 따뜻한 마음과 민생을 돌볼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사회가 다시 사랑과 연대, 존중과 평화가 회복되는 공동체가 되어 희망이 넘치는 나라로 변화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간구합니다. 우리교회가 진리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이 혼란한 세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등불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는 교회 되게 하시고, 지역사회를 향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며 복음의 빛을 비추는 사역을 지속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라나는 다음 세대,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에게도 은혜를 더하셔서 세상의 가치관에 휘둘리지 않고, 말씀 안에서 바로 서는 믿음의 세대로 자라게 하여 주시옵소서.
고단한 삶 속에서도 우리를 위로하시고 붙드시는 주님, 성도들의 삶과 가정을 주님 손에 맡겨드립니다. 직장에서, 사업장에서, 가정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위로와 쉼을 허락하여 주시고, 불확실한 미래와 관계의 갈등으로 지친 심령에 새 힘을 부어주시옵소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는 치료의 손길을, 마음이 우울한 자에게는 하늘의 소망을 부어주시고, 삶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자들에게는 주님께서 동행하심으로 밝은 빛을 다시 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더하여 주시고, 선포되는 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능력의 말씀이 되어 듣는 저희의 마음을 두드리고 변화시키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목사님의 가정에도 풍성한 은혜와 건강을 허락하시고, 맡은 사역을 기쁨과 감사로 감당할 수 있도록 늘 동행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예배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며 섬기는 모든 이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상급으로 채워주시고,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찬양대, 반주자, 안내봉사자, 주일학교 교사들 위에도 은혜를 더하시어 모든 섬김의 손길 위에 주님의 기쁨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예배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삶의 전환점이 되는 거룩한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모든 삶이 예배가 되며, 예배를 통해 새롭게 변화되기를 소망하오며 이 모든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