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고난주간 & 부활절 전야)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를 주님의 전으로 불러주시고 이 수요예배의 자리에 나아오게 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분주했던 일상 가운데 발걸음을 멈추고 오직 주님께 시선을 두는 이 시간이 하늘의 평안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 한 주간은 고난주간입니다. 주님께서 걸으신 십자가의 길을 깊이 묵상하며 우리의 신앙이 다시금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사 자기 아들을 보내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은사로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신 말씀처럼 그 크신 사랑 앞에 저희의 삶이 낮아지게 하시고 십자가 앞에서 매일 거룩을 사모하는 심령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피 흘리신 예수님, 우리가 그 은혜를 값없이 여기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복음 안에서 자복하고 결단하게 하시며 말과 삶, 태도와 생각까지도 주님의 십자가를 닮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희생을 기억하는 이 한 주간이 형식이 아닌 실천으로 나타나는 회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제 곧 부활의 아침이 다가옵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사망 권세를 깨뜨리신 그 능력이 절망의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역사하게 하여 주시고, 낙심 중에도 부활의 빛을 바라보며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활의 소망을 품은 교회가 되게 하시고, 기쁨의 복음을 담대히 전하는 부활의 증인으로 저희 각 사람을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교회가 먼저 그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시고 지역과 세상 가운데 그 빛을 나누는 선한 영향력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이 땅과 민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갈등이 깊어지는 이 때, 지도자들에게 하늘의 지혜와 양심을 더하여 주시고, 진영과 이익이 아닌 국민의 생명을 먼저 돌보는 올바른 결정과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경제적으로 무너진 가정과 어려움 속에 신음하는 자영업자들,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주님의 공의와 회복이 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를 위해 간구합니다. 이 공동체가 말씀 위에 든든히 서고, 사랑과 진리로 하나 되어 주님의 뜻을 이뤄가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단에서 말씀을 선포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능력과 신선한 기름부음을 더하셔서 모든 말씀마다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부교역자, 장로, 권사, 집사, 그리고 모든 직분자 위에도 동일한 은혜를 덧입히사 맡은 자리에서 충성되게 하시고 서로를 세우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이 예배가 단순한 수요일의 모임이 아니라 주님을 깊이 만나는 은혜의 시간 되게 하시고, 말씀 가운데 우리의 생각이 깨어지고 삶이 새로워지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이 모든 기도와 찬양과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오며 우리를 날마다 새롭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