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셋째 주일낮예배 대표기도문 (부활절 대표기도문)

4월 셋째 주일낮예배 대표기도문 (부활절 대표기도문)

4월 셋째 주일낮예배 대표기도문

생명을 이기시고 무덤을 여신 부활의 주님,

어둠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게 하시고, 죽음조차 이기신 능력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절망이 깊어질수록 소망은 더욱 또렷해지고, 고통이 클수록 부활의 감격은 더욱 선명해집니다. 주님, 오늘도 저희를 예배의 자리로 부르시고, 다시 살아나는 생명의 역사 가운데 참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4월 셋째 주일낮예배 대표기도문

 

지나온 한 주간, 삶의 현장은 고단했고 마음은 지쳐 있었습니다. 세상의 빠른 걸음에 맞추려 애쓰며 주님을 뒤로 미뤄두었던 시간들,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자신을 깎아내리고 낙심했던 순간들을 고백합니다. 가족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사랑을 표현하지 못했던 미숙함도, 외면했던 이웃의 아픔도 이 시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부활하신 주님, 저희를 새롭게 하소서. 우리 안의 낡은 생각과 죄된 습관을 벗어버리고, 부활의 새 생명으로 옷 입게 하옵소서. 정결한 마음과 거룩한 열정을 회복시켜 주시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님을 따르는 참된 제자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주님, 이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소서. 긴 침체의 그림자 속에서 많은 이들이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오르기만 하는 물가, 버거운 생계, 반복되는 구직 실패에 좌절한 청년들, 은퇴 후 고립된 삶을 살아가는 노년의 부모님들, 경제적 부담에 눌린 가정들

그들의 한숨과 눈물을 외면하지 마시고, 회복과 도약의 문을 열어주소서. 공정과 정의가 바로 서고, 국민을 향한 사랑과 진심이 있는 정책이 시행되게 하시며, 무너진 사회적 신뢰와 공동체의 연대가 다시 살아나는 은혜를 주시옵소서.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님, 부활의 소식이 단지 입술의 고백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삶으로 실천하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눈물의 기도가 있고, 손 내밀어주는 사랑이 있고, 따뜻한 말 한마디로 서로를 일으켜 세우는 살아 있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예배당 안의 감격이 예배당 밖의 삶으로 이어져, 세상 속에 부활의 증거로 서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4월 셋째 주일낮예배 대표기도문

주님,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수많은 성도들의 마음을 아십니다. 말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 있는 이들, 반복된 치료와 싸우며 지쳐 있는 이들, 삶의 무게로 고요히 눈물 흘리는 이들에게 주님 친히 찾아가 주시옵소서. 빈 무덤 앞에서 울던 막달라 마리아의 이름을 불러주시던 그 부드러운 음성으로, 오늘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불러주시고, 주님의 살아 계심을 들려주소서.

 

주의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부활의 복음을 전할 때 그 말씀이 살아 움직이고, 잠든 영혼을 깨우며, 상한 심령을 다시 일으키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목사님의 가정과 자녀 위에 주님의 평강이 머물게 하시고, 감당하는 모든 사역 위에 새 힘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예배를 위해 묵묵히 섬기는 모든 손길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헌신한 수고가 하늘의 상급으로 돌아오게 하소서. 이 예배의 시작부터 끝까지 오직 주님 홀로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며,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4월 셋째 주일낮예배 대표기도문
4월 셋째 주일낮예배 대표기도문